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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차, 2분기 실적 불투명…해외시장 공략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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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차, 2분기 실적 불투명…해외시장 공략에 주력

정수남 기자

기사입력 : 2019-07-01 09:52

현대자동차가 1분기에 실적 개선세를 달성했으나, 2분기 실적이 불투명 해지자 해외 시장 공략에 팔을 걷었다. 좁은 내수보다 해외가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선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주력한다.

현지 언론사 트리뷴 뉴스는 현대차가 2021년 생산을 목표로 자국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1일 보도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인터내셔널 모터쇼에 코나를 전시했다.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인터내셔널 모터쇼에 코나를 전시했다. 사진=현대차
이 공장의 연산 능력은 7만대에서 25만대 수준이며, 투입 차종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다목적차량(MPV) 세단 등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현재 일본 도요타가 선점한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 생산분의 47%를 현지에서 판매하고 53%를 수출할 방침이다.

트리뷴 뉴스는 현대차 관계자가 “인도네시아 공장을 통해 현지인 35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며 “인도네시아는 전기차에 필수인 리튬 이온배터리 생산에 쓰이는 니켈 광석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어 향후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최근 일본 방문과 함께 현지 시장에 재도전한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쏘나타 택시를 앞세워 일본 재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는 2001년 일본에서 승용차 판매를 시작했지만, 현지의 보수적인 소비 성향으로 판매가 부진하자 2010년 철수했다.

다만, 현대차가 이후에도 버스를 판매하는 등 상용차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해 이번에 도요타 캠리의 경쟁 상대인 쏘나타 택시를 투입할 것으로 현지 업계는 내다봤다.

현대차 쏘나타 택시는 액화석유가스(LPG) 사양으로 성능과 가성비에서 일본 택시를 앞서며, 현재 싱가포르에서도 운행하고 있다.

양국 정부가 외교적인 부분에서 다소 마찰이 있어, 현대차의 향후 행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게 현지 업계 진단이다.

현지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차는 어떤 형태로 든 일본 시장에서 재진입해 승용차 판매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1∼5월 국내에서 32만3126대를 팔아 전년 동기(29만4887대)보가 9.6% 판매가 늘었지만, 같은 기간 해외에서는 142만4719대를 팔아 7.1%(10만9072대) 판매가 줄었다.

이로써 현대차의 4, 5월 세계 시장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4.4%(182만8678대→174만7845대) 감소하게 됐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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