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완성차 시장인 미국의 6월 신차 판매가 늘었다.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자국의 자동차 판매는 1분기 역성장(2%) 했지만, 2분기 판매 개선으로 상반기 보합세로 안정됐다.
최근 연방준비이사회(FRB)가 금리 인하를 시사해, 금리가 내려갈 경우 자동차 판매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게 현지 매체들의 이구동성이다.
2분기 픽업트럭은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그룹)의 램이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실버라도보다 많이 팔렸다.
종전 미국의 픽업트럭은 포드 F시리즈, GM 실버라도, FCA 램 순이었다. 다만, 올 상반기에는 램이 실버라도를 제치고 판매 2위에 올랐다.
FCA는 램의 선전으로 6월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56% 급증하면서, 2분기 전체 판매 역시 2% 상승했다. 실버라도의 약세로 GM의 2분기 현지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5% 줄었다.
같은 기간 도요타는 세단 판매가 크게 줄어 3.5%, 닛산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 판매가 줄면서 15% 각각 감소했다. 반면, 현대차는 SUV의 판매가 늘어 1.5% 증가했다.
한편, 한국 시장에서 1∼5월 수입차 판매는 8만9928대로 전년 동기(11만6798대)보다 23% 줄었으며, 6월 판매 역시 감소가 유력하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