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30년 중국을 잡고 세계 1위 소비국으로 부상할 인도 시장 선점을 위해 주력한다.
현지 언론사인 머니컨트롤 등은 현대차가 최근 자국에 전기자동차 코나를 출시한데 이어, 1회 충전으로 1000㎞ 주행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차 넥쏘도 준비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1년 출시 예정인 넥쏘는 현지 인기 차량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현대차 크레타보다 다소 커진 5도어, 5인승 SUV이다.
넥쏘는 163ℓ의 수소 연료 탱크와 120㎾모터(163ps 출력)를 지녔으며, 현재 한국의 넥쏘는 800㎞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지만, 인도 넥쏘는 1000㎞ 주행이 가능하다.
최근 현지에 선보인 코나 전기차는 한번의 충전으로 452㎞를 달릴 수 있으며, 현지 도로 상황에 맞는 다양한 주행 모드와 안전편의사양 등을 대거 기본으로 지녔다.
코나 전기차는 136마력의 힘과 제로백 9.7초를 구현했다.
현대차는 앞으로 인도를 비롯해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기와 수소를 연료로 하는 친환경 차량 18종을 출시할 계획이며, 2025년까지 23종의 전기차 모델 등 44종의 친환경 모델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머니컨트롤은 강조했다.
이는 현대차가 올해 상반기 잠정 경영실적이 2조1276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2415억 원)보다 5.1%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이중에서 같은 기간 국내 실적은 3841억원으로 8.4%(297억원) 증가한 반면, 해외 시장 실적은 1조7435억 원으로 7.6%(1436억 원)가 줄었다.
현대차 한 관계자는 “인도에서 친환경 차량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차량을 준비하고 있다”며 “현지 정부와도 충전 인프라 확충, 구매 보조금 지급 등에 대해서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해외 시장 공략으로 현대차는 올 상반기 멕시코에서 2만1869대 판매를 달성했다. 엑센트(5566대)와 SUV 크레타(3721대)가 선전한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