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그룹총괄사장 르네 코네베아그)가 한국 시장에서 사회공헌 사업으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이 회사는 2015년 하반기 불거진 모기업의 디젤게이트(배기가스조작사건)으로 국내 판매가 중단됐다, 지난해 판매를 재계하면서 큰 성공을 거뒀다. 다만, 디젤게이트 여파와 잦은 리콜(대규모 시정조치) 등으로 올해 판매는 추락했다.
이를 감안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재)한국사회투자(대표 이종익), 서울시와 함께 ‘초록빛 꿈꾸는 통학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급변하는 기후변화와 대기질 등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가 2022년까지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낌없이 주는 나무심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등은 프로젝트를 통해 학교 내부공간부터 통학로 주변 등을 초록빛 공간으로 조성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등은 우선 첫번째 통학로의 완공식을 이날 가졌다.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강명초등·중학교 인근에 조성된 초록빛 꿈꾸는 통학로는 6차선 대로변 양측 1.4㎞ 구간에 조성됐다. 이곳에는 다양한 색감의 교목과 관목, 지피 등 19종 6500여주를 자리하고 있다.
아울러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등은 1.2m 이상의 생울타리를 조성해 차도와 보행로 를 구분해 차량과 차량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와 미세먼지에서 학생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통학로는 산수유, 황매화, 수크령, 이팝나무, 조팝나무, 사철나무 등 교과서에 나오는 수종들로 꾸며져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함께 현장 학습이 가능토록 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번에 200주의 식물을 지역사회에 기증했다.
르네 코네베아그 그룹총괄사장은 “통학로와 나무 기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매년 가치가 누적되는 만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앞으로 생활권 초록빛 공간을 조성하고 확대하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나무 1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줄이고, 평균 1㎡당 대기열 664㎉k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나무 1그루는 연간 1799㎏의 산소를 만든다.
한편, 올해 상반기 한국에서 아우디는 아우디는 2560대를, 폭스바겐 은1775대를 각각 판매해 전년 동기(5011대, 5268대)보다 48.9%(2451), 66.3%(3493대) 각각 판매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차 판매는 -22% 역성장 했다. 이들 브랜드는 업계 순위 역시 11와 14위로 10위권 밖으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