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상대적으로 미개척 시장인 아프리카 공략에 나선다. 이는 상반기 실적이 하락한 해외사업 부분을 강화해 올해 실적 제고를 위한 전략인 셈이다.
2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현지에서 스포츠유틸리차량(SUV) 투싼 스포츠 판매를 시작한다.
싼 스포츠는 1.6 휘발유와 2.0 디젤 엔진을 각각 탑재했다. 현지 판매 가격은 가솔린 엔진이 4만2250달러(5000만 원)이며, 디젤 엔진이 4만6950달러(5600만 원)이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 스포츠로 현지 다목적 차량 시장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일본 도요타가 선점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대체제로 부상한 인도에도 소형 SUV 베뉴를 최근 선보이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올해 상반기 현대차 매출은 2조1276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2415억 원)보다 5.1% 감소했다. 국내 매출은 8.4%(297억 원) 증가한 3841억원을 기록했지만, 해외 매출이 7.6%(1436억 원) 줄어든 1조7435억 원에 그친 영향이 컸다. 현대차는 2012년 영업이익 8조4369억 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지만, 이후 6년간 실적이 연속 추락해 지난해에는 2조4222억 원으로 6년 전보다 영업이익이 71.3%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