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볼보가 세계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은 가운데, 가솔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 시리즈가 볼보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보는 지난달 세계 시장에서 모두 5만454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7.1% 판매가 늘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같은 성장은 63.4%의 판매 비중을 차지한 XC시리즈가 이끌었다. 이를 모델별로 보면 XC60이 1만4740대(비중 27%), XC40이 1만2198대(22.4%), XC90이 7625대(14%) 지난달 각각 판매됐다.
볼보는 같은 기간 중국에서 1만2639대를, 한국에서 866대를, 유럽에서는 2만5518대를, 미국에서는 8795대를 각각 팔아 24.9%, 6.4%, 4.8%, 2% 각각 판매가 늘었다.
볼보는 1∼7월 세계 시장에서 모두 9만5372대를 판매해 7.3% 판매가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한국에서는 6095대를 팔아 21.8%(1092대) 역시 판매가 급증했다.
볼보가 디젤차를 버리고 가솔린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친환경 라인업을 운용한데 따른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편, 볼보는 이달 하순 스포츠 세단 신형 S60을 한국에 출시하는 등 세계 주요 시장에 S60을 선보이고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복안이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