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하반기 한국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앞서 폭스바겐은 지난해 한국 판매를 재개시한 이후 모두 1만5390대를 판매해 단숨에 업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경기 침체와 신차 부재 등으로 올해 1∼7월 판매(2319대)는 전년 동기(6895대)보다 66.4% 급감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우선 29일 슈테판 크랍 사장과 국내 자동차 전문기자들과 간담회인 ‘폭스바겐 살롱’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열리는 간담회에서 슈테판 크랍 사장은 올해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전략 등을 각각 소개한다. 서울 성수동 ‘카페 할아버지공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간담회에는 크랍 사장을 비롯해 이 회사 임원들과 자동차 기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폭스바겐은 신차를 출시하고 하반기 회복을 노린다.
이번에 선보일 차량은 폭스바겐의 인기 중형 스포츠유틸리틸차량(SUV) 티구안이다. 티구안은 2015년 한국에서 모두 9467대가 팔리면서 수입차 시장 판매 1위에 오른 폭스바겐의 효자 차량이다.
10월 출시될 신형 티구안은 디젤 차량으로 지난해 폭스바겐의 성장을 견인했다.
폭스바겐 코리아 딜러 관계자는 “현재 티구안에 대한 사전 구매 예약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신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마케팅을 강화해 내수 시장 선점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5년 9월 모기업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배기가스조작사사건) 전까지 폭스바겐 코리아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 수입차 업계 3위를 유지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