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브랜드인 이탈리아의 람보르기니와 영국의 맥라렌이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신차를 대거 선보이고, 슈퍼카 브랜드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것이다.
람보르기니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몬트레이 카 위크’에서 1963년 회사 창립을 기념해 63대만 생산한 12기통 슈퍼카 ‘아벤타도르 SVJ 63 로드스터’와 미국 내구 레이스 두시즌 연속 우승을 기념해 36대 한정판으로 제작한 ‘우라칸 에보 GT 기념모델’을 선보였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선보인 아벤타도르 SVJ 63 쿠페의 뒤를 잇는 아벤타도르 SVJ 63 로드스터는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센터인 ‘센트로 스틸레’와 람보르기니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 ‘애드 퍼스넘’ 부서가 공동으로 고안한 8개의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외관 디자인은 루프, 엔진 커버, 엔진 공기 통풍구, 앞 유리 프레임, 윙 미러 등이 무광 또는 광택 카본 파이버로 특별 제작됐다.
아벤타도르 SVJ는 람보르기니 12기통 엔진 양산차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c면서 최고 출력 770마력과 720Nm의 최대 토크를 자랑한다. 이 모델은 제로백 2.9초, 시속 200㎞까지 도달시간 8.8초를 구현했다. 최고 속도는 350㎞/h 이상.
우라칸 에보 GT 기념 모델은 3가지의 차체 색상이 9가지 조합으로 이뤄졌다.
우라칸 에보 GT는 람보르기니 레이싱팀이 사용하는 경주용 자동차에서 영감을 끌어내는 디자인이 특별 적용됐으며, 보닛 중앙과 측면, 후면부에는 숫자 ‘11’이 더해졌다.
이 모델은 20인치 휠을 장착했으며, 북미에서만 36대가 판매된다.
영국 맥라렌은 얼티밋 시리즈 신차 디자인 랜더링을 최근 몬트레이에서 개최된 ‘페블비치 콩쿠르 드 엘레강스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맥라렌의 얼티밋 시리즈 신모델은 로드스터지만 컨버터블 모델을 뜻하는 ‘2인승 오픈 콕핏 로드스터’이다.
신 모델은 기존 얼티밋 시리즈 모델들의 기술적 특징을 반영하면서, 시리즈 전체의 완성도를 높이고 다양성을 충족하며, 트랙보다 일반 도로 주행을 위해 설계됐다.
신모델에는 맥라렌 세나에 적용된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이 실리고, 맥라렌의 경량화를 상징하는 카본파이버 기술이 확대 적용된다.
이 모델은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며, 399대 한정판이다.
마이크 플루이트 맥라렌 최고경영자(CEO)는 “맥라렌은 어떤 주행 조건이라도 최상의 몰입감과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올해 1∼7월 한국에서 5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6)보다 750% 판매가 늘었다. 멕라렌은 지난해 한국에서 50대를 팔았으며, 올해 판매 목표는 1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