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자동차 시장 침체로 올해 상반기 큰 폭으로 경영 실적이 하락한 전장부품업체 만도(회장 정몽원, 탁일환)와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예병태)가 하반기 실적 회복을 노린다.
만도는 인도 완성차 시장에서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아 현지 완성차 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만도는 인도 타타모터스가 최고의 품질 수준을 제공한 공급 업체에게 수여하는 품질대상을 최근 수상했다.
만도는 2014년부터 타타모터스에 캘리퍼, 마스터 부스터 등 브레이크시스템과 전자식 조향장치(EPS)를 공급하고 있다.
만도는 6월에도 쌍용차의 모기업인 마힌드라 & 마힌드라로부터 조향 부문 최고 협력업체상과 최고 개발업체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만도의 품질과 기술력이 인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타타모터스가 이들 부품에 대한 만족감을 표명해 향후 매출 개선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만도인디아 오세준 법인장은 “만도는 인도에 진출한 이후 현지 시장 환경에 최적화된 부품 공급을 위해 주력했다“며 “앞으로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최고의 품질을 제공해 인도에서 사업영역을 지속적우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20일 출시한 코란도 가솔린 등 전략 모델을 알리기 위해 나선다.
이를 위해 코란도 가솔린 등 자사의 주요 모델을 체험할 수 있는 한가위시승단 100팀을 모집한다.
시승단이 체험하게 될 모델은 코란도(25대), 티볼리(15대), 렉스턴 스포츠 칸(10대) 등이다. 추첨을 통해 선발되 고객 50명은 내달 11~16일, 10월 2~7일 이들 차량을 체험할 수 있다.
쌍용차는 당첨된 고객에게 주유상품권(5만원)을 지급한다. 한가위 시승 신청은 31일까지, 10월 시승 신청은 내달 22일까지 가능하다.
쌍용차는 “이번 시승에서 세련된 디자인와 안전성, 실용성을 겸비한 코란도 가솔린 등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만도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839억원, 반기순이익 5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3.5%(258), 19.5%(125억원) 급감했다.
같은 기간 쌍용차는 역시 영업이익에서 769억 원의 적자를 냈으며, 반기순손실 역시 77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손실액 각각 387억 원, 396억 원보다 2배 가량 확대된 것이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