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대표이사 예병태)가 2008년부터 올해 상반까지 기록한 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주력한다. 이번 적자가 수출 급감에 기인한 점을 고려해 해외 판매는 강화하는 것이다.
쌍용차는 이를 위해 영국 공공부문에 특장차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쌍용차는 최근 영국의 도로교통공사 하이웨이즈 잉글랜드와 도로 정비차량 조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 32대를 전달했다.
하이웨이즈 잉글랜드는 현지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의 운영, 관리, 유지, 보수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이번에 공급된 32대의 렉스턴 스포츠는 현지 북서부지역(10구역), 남동부지역(3구역), 중부지역(9구역)에서 도로 관리용 차량으로 사용된다.
쌍용차는 지난달 G4 렉스턴(현지명 렉스턴)을 현지 긴급이송과 응급처치교육기관 아이엠티 메디컬 트랜스포트 등에 구급차 용도로 공급하기도 했다.
예병태 대표이사는 “쌍용차가 해외 일반 고객을 비롯해 공공부문에서도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 제품 라인업과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다양한 판매통로를 확보하고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에서 769억 원의 적자를 냈으며, 반기순손실 역시 77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손실액 각각 387억 원, 396억 원보다 2배 가량 확대된 것이다. 이를 감안할 경우 쌍용차는 올해 역시 적자가 유력해, 12년 연속 적자 행진을 지속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