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최고급 스포츠세단 브랜드 마세라티가 한국 시장에서 수익성으로 승부한다. 브랜드 정체성을 고려해 물량보다는 고부가가치의 차량을 선보이는 것이다.
마세라티의 공식 수입업체인 (주)FMK(대표이사 김광철)는 최근 들여온 10대의 마세라티 르반떼 트로페오 가운데 7대가 팔렸다고 27일 밝혔다.
르반떼 트로페오는 차량 가격이 2억2700만원으로 일반 르반떼보다 38.8%(6230만원)에서 77%(9880만원)가 비싸다.
아울러 르반떼 트로페오는 세단인 콰트로포르테(1억5790~1억6580만 원)와 콰트로포르테 S Q4(1억8060~1억9440만 원), 기블리(1억1640~1억4300만원)보다도 가격이 높다.
그러면서도 르반떼 트로페오는 3.8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590마력, 최대 토크 74.8㎏·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르반떼 트로페오는 최고 속도 304㎞/h, 제로백 3.9초로 운전을 즐기는 고객에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5인승 르반떼 트로페오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 가족 차량으로도 제격이다. 상시 4륜구동 르반테 트로페오는 자동 8단변속기를 탑재해 연비가 ℓ당 5.7㎞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295g이다.
앞으로도 마세라티는 고부가가치 차량을 한국에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수익을 극대화 한다는 복안이다.
FMK 관계자는 “마세라티가 대중적인 차량은 아니다”면서도 “최근 한정 판매하는 르반떼 트로페오가 큰 인기를 끌었다. 향후에도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 한국에 진출한 마세라티는 진출 초기 연간 300%가 넘는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다만, 경기 침체와 함께 물량 부족 등으로 올해 1∼ 7월 한국 판매는 645대로 전년 동기(957대)보다 32.6% 판매가 줄었다. 같은 기간 국내 수입차 성장세는 -19.8%.
한편, 마세라티는 내달 10일까지 전국 9개 마세라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추석 맞이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
고객은 이번 캠페인에서 엔진 오일, 엔진 에어필터, 에어컨 항균필터, 와이퍼, 배터리, 벨트류, 냉각수, 브레이크 오일, 타이어 공기압, 타이어 마모, 휠 토크, 브레이크 패드·디스크 등에 대한 무상점검을 받을 수 있다. 고객이 행사 기간 유상 수리를 받으면 10%, 액세서리 등을 구입하면 20% 각각 할인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