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전열을 정비하고 하반기 한국 시장 회복을 노린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독일 본사 지침에 따라 조직명과 대외적인 직함을 변경한다고 29일 밝혔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004년 아우디코리아가 법인으로 출범한 후 이듬해 폭스바겐 브랜드를 도입하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로 법인명을 변경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그동안 벤틀리, 람보르기니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했으며, 이번 변경으로 폭스바겐코리아와 아우디코리아는 각각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산하의 아우디 부문, 폭스바겐 부문으로 조직 명칭이 변했다.
이에 따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르네 코네베아그그룹총괄사장은 그룹사장으로 직함이 변했고, 그룹 산하 네개 브랜드의 사업과 그룹 운영을 맡는다.
제프 매너링 신임 아우디 부문사장이 아우디 브랜드를,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 부문 사장은 폭스바겐 브랜드를 각각 책임진다.
람보르기니의 파올로 사르토리와 벤틀리의 워렌 클락은 각각 브랜드 매니저로 직무를 수행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수평적인 조직문화와 효율적인 소통을 위해 지난해 중반부터 직급에 따른 호칭을 없애고 ‘님’으로 호칭을 통일했다.
이번 변경과 함께 폭스바겐 부문은 프로야구팀 SK와이번스와 함께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하반기 판매 확대에 주력한다.
폭스바겐 부문은 31일과 내달 1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 폭스바겐 전시 공간을 설치하고, 야구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기부 이벤트인 ‘쇼 미 더 스피드’를 진행한다.
이번 기부 이벤트는 참가 관람객이 던진 공의 구속 1㎞/h당 100원의 기부금을 적립하고, 행사 기간 모은 금액은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에게 전액 지급한다.
폭스바겐 부문은 내달 7~8일 인천 송도에서 자사의 전략 모델인 아테온과 티구안의 시승 행사를 갖는다.
슈테판 크랍 사장은 “폭스바겐은 전통적으로 인천에서 강세를 보였다”며 “이번 행사로 더욱 많은 지역 고객이 아테온과 티구안의 진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7월 한국에서 아우디는 2562대를, 폭스바겐은 2319대를 각각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60.2%(3876대). 66.4%(4576대) 각각 판매가 급감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