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평가 웹사이트인 카즈닷컴이 현대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를 ‘올해의 중형 SUV’로 선정했다.
카즈 닷컴은 현대차 싼타페와 혼다 패스포트, 포드 엣지, 닛산 무라노, 쉐보레 블레이저, 지프 그랜드체로키 등 6개 차종의 2019년형 모델 평가에서 싼타페를 1위로 선정헸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카즈닷컴은 17개 부문, 총점 540점 만점으로 평가한 결과 싼타페가 353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패스포트(352점), 엣지(328점), 무라노(317점), 블레이저(303점), 그랜드체로키(300점) 등이 뒤를 이었다.
싼타페는 사용자환경(UI)과 미디어·커넥티비티, 트렁크 적재공간 등의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파워트레인과 앞 좌석, 인테리어 품질 등 3개 부문에서는 최저점을 받았다.
카즈닷컴은 싼타페는 다른 현대차 모델과 마찬가지로 가격경쟁력이 높은 점을 강조했다. 싼타페는 보증 기간이 일반 부품 5년, 파워트레인 10년 등으로 긴 반면, 가격은 평가 대상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
카즈닷컴이 평가한 싼타페 2.0 터보 사륜구동(AWD) 모델의 미국 판매가격은 3만9905달러(4800만원)이었으며, 나머지 모델들은 4만 달러대 중반에서 5만 달러 초반이다.
카즈닷컴은 2014년과 2015년에도 싼타페를 ‘올해의 패밀리카’로 선정했으며, 2019년형 싼타페는 미국 JD파워가 6월 발표한 ‘2019 신차품질조사’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34만337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33만5048대)보다 2.5% 판매가 늘면서 전년 역성장(1.1%)를 극복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