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도미닉시뇨라)가 투톱 전략을 강화한다. 최근 자사의 세단 SM6와 자사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신형 QM6의 라인업을 확충한 것이다.
르노삼성은 동급 최고 연비를 실현한 QM6 dCi(디젤)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QM6는 6월 선보인 가솔린과 액화석유가스(LPG)에 이어 디델 트림까지 국내 스포츠우틸리티차량(SUV) 최초로 플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신형 QM6 dCi는 높은 연비와 디젤 엔진 특유의 강력하고 민첩한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춘 SUV로, 1.7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1.7 dCi 2륜구동은 17~18인치 휠 기준 14.4㎞/ℓ의 연비로 국내 시판 중형 SUV 중 최고 연비를 지녔다.
여기에 2.0 dCi 4륜구동은 190마력의 최고 출력과 최대 토므 38.7㎏·m의 강력한 성능을 실현했다. 4륜구동 18인치 휠 기준 기존 모델 대비 향상된 연비 12.7㎞/ℓkm를 자랑한다.
이들 모델은 최대 토크가 낮은 rpm에서 구현되기 때문에 탁월한 응답성과 가속성능을 발휘한다.
이번 QM6 디젤 모델은 소음 유입 가능성이 있는 휀더, 대시보드, 서브프레임부시, 엔진 배기 히트 실드 부분에 차음재를 보강하면서 가솔린 차량에 뒤지지 않는 정숙성도 지녔다.
아울러 이들 모델은 고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 경험을 위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차간거리경보시스템(DW),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S) 보행자 감지 기능 등 최첨단 안전 편의사항도 대폭 기본으로 탑재 추가했다.
두 모델은 SCR(선택적 촉매 환원) 시스템을 적용해 강화된 디젤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6D를 충족한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QM6 1.7 dCi 2륜구동 가격은 SE 2725만원, RE 3019만원, RE 시그너처 3319만원이다. 2.0 dCi 4륜구동은 RE 3270만원, RE 시그너처 3584만원, 프리미어 3859만원이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 기회를 제공하고 최대 만족을 이끌기 위해 dCi 모델에 다운사이징 엔진까지 추가했다”며 “앞으로 QM6는 국내 대표 SUV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7월 내수에서 신형 QM6를 4262대를 팔아 자사의 전체 판매(8308대)에서 51.3%의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SM6는 1529대로 18.4%의 비중으로 두 모델이 10%에 육박하는 자사의 성장을 주도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