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한국 시장에서 잘 나가던 폭스바겐과 미니가 신차를 내놓고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폭스바겐부문(사장 슈테판 크랍)이 자사의 인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 티구안의 2020년형 모델 가격을 공개하고,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를 통해 특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폭스바겐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 수입차 업계 3위를 유지하면서 BMW, 메르세데스-벤츠와 업계 ‘빅3’를 구성했다. 다만, 2015년 하반기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국내 시장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해 1∼7월 폭스바겐부문은 231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6895대)보다 66.4% 판매가 줄었다. 같은 이간 업계 순위도 6계단 하락한 13위에 올랐다.
이를 감안해 폭스바겐부문은 10월 출시 예정인 신형 티구안의 가격을 2.0 TDI(디젤) 프리미엄 4133만9000원, 2.0 TDI 프레스티지 4439만9000원으로 각각 합리적으로 책정했다.
이번 예약 판매는 2500대 한정으로 진행되며, 18일부터 11번가 홈페이지를 통해 펼쳐진다.
이번 예약 기간 신형 티구안을 구매하는 고객은 트리플 트러스트 프로그램(범퍼 5년 또는15만㎞까지 무상보증 등)과 신차 교환 프로그램(2년 이내 제 3자로 인한 사고 발생 시 총 수리비가 차량가액의 30%를 넘을 경우 신차로 교환) 혜택이 모두 적용된다.
고객은 파이낸셜서비스 금융 상품 이용 시 각각 최대 250만원, 300만원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 티구안, 올초 세계 판매대수 500만대 돌파…韓서 2015년 판매 1위
폭스바겐 티구안은 올초 세계 판매대수 500만대를 돌파한 인기 차량으로 2015년에는 한국 판매 1위를 달렸다.
신형 티구안의 한국 출시는 10월로 예정됐다.
슈테판 크랍 사장은 “디자인, 강력한 주행성능, 넉넉한 적재공간과 효율성까지 갖춘 티구안은
독보적인 중형 SUV”라며 “이번에 선보이는 예약 구매로 고객은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MW의 고급 소형차 브랜드 미니는 3도어와 5도어를 기반으로 한 ‘미니 퓨어 버건디 에디션’을 72대 한정으로 한국에 들여온다.
퓨어 버건디 색상은 기존 미니 클럽맨에만 적용됐다.
미니 퓨어 버건디 에디션은 퓨어 버건디 외관 색상과 루프와 미러캡 등에 적용된 은색, 곳곳에 배치된 크롬 라인 등의 조화를 이뤄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한다.
인테리어 역시 품격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미니 퓨어 버건디 에디션은 3도어와 5도어 각각 36대씩 72대 한정 판매 예정이다.
가격은 미니 3도어 퓨어 버건디 에디션이 3590만원, 5도어가 3690만원이다.
미니 관계자는 “미니는 3월 컨트리맨 와이트 에디션을 시작으로, 존구퍼웍스 딜레이니 에디션, 미니 60주년 에디션 등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한정판 모델을 선보였다”먀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위해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니는 2010년대 초 90% 이상의 성장세롤 보이면서 국내 수입차 업계 6, 7위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지만, 올 들어 7월까지는 전년 동기보다 2% 성장한 5321대로 업계 9위에 머물렀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