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BMW그룹의 고급화 전략이 통했다.
BMW는 7월 세계 시장에서 18만348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1.3% 판매가 늘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를 브랜드 별로 보면 같은 기간 BMW가 15만7062대로 1.6% 판매가 증가한 반면, 고급 소형차 브랜드 미니는 2만6031대 판매로 0.8% 판매가 줄었다.
지역별 판매는 유럽이 7만5511대로 1.9% 감소했나, 독일(2만8387대)과 영국(1만1943대) 판매는 26.5%, 4.6% 각각 판매가 늘었다.
7월 BMW는 중국 판매가 5만3953대로 15.6% 증가하면서, 아시아 판매에서 7.1% 증가한 6만9364대를 달성했다.
7월 차종별 판매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의 X시리즈가 27%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 전기차는 1만69대가 팔리면서 5.4% 판매가 감소했으나, i3는 12.6% 증가한 2691대가 팔렸다.
BMW의 1∼7월 누계 판매는 143만6382대로 전년 동기보다 0.9% 판매가 늘었지만, 유럽 누계 판매는 82만5463대로 2.1% 감소했다.
BMW는 2015년 하반기 불거진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배기가스조작사건) 이후 차량 고급화를 추진하고 부가자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한편, BMW는 올해 1∼7월 한국에서 2만172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3만8527대)보다 43.6% 판매가 줄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