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슈퍼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와 영국의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이 신모델을 공개하는 등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9일 페라리의 한국 수입사인 (주)FMK에 따르면 페라리는 자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8기통 엔진을 장착한 새로운 소프트탑 스포츠 모델 F8 스파이더를 최근 공개했다.
페라리 F8 스파이더는 베를리네타 라인업 F8 트리뷰토의 소프트탑으로, 1977년 308 GTS에서 출발한 8기통 엔진 오픈톱 라인업의 최신 모델이다.
F8 스파이더는 활용도 높은 주행성과 우수한 핸들링과 코너링 등을 갖추면서 페라리 역사상 많은 찬사를 받은 8기통 엔진의 특장점을 최대한 살렸다.
F8 스파이더에 장착된 8기통 엔진은 4년 연속 올해의 엔진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지난 20년간 엔진상을 수상한 모든 엔진 가운데 최고의 엔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F8 스파이더는 488 스파이더보다 최고 출력은 50마력 높아졌으며, 차량의 무게는 20㎏이 가벼워졌다.
F8 스파이더는 8기통 4.0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720마력에 최대 토크 78.8㎏·m의 강력한 성능을 구현했다. F8 스파이더의 제로백은 2.9초, 제로이백은 8.2초이다. 최고 속도는 340㎞/h이며, 가격과 한국 출시는 미정이다.
맥라렌은 맥라렌GT로 페라리에 맞선다.
맥라렌의 공식 수입원 맥라렌 서울(기흥인터내셔널)은 27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맥라렌 GT’를 한국에 공식 선보인다.
후륜구동인 맥라렌 GT의 V8 트윈 터보 4.0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612마력에 최대 토크 64.2㎏·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맥라렌 GT의 제로백은 3.2초, 최고 속도는 326㎞/h이다.
2인승 맥라렌 GT는 자동 7단변속기와 조합으로 연비가 11.9ℓ/100㎞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70g/㎞이다.
영국의 판매 가격은 16만3000파운드(2억3954만원)이다.
맥라렌 서울은 올해 상반기 선보인 2세대 신형 720S 스파이더와 함께 올해 한국 판매 100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맥라렌 서울 관계자는 “그랜드 투어러(GT)를 새롭게 정의할 맥라렌 GT는 고품격을 보여주는 그랜드 투어러이자, 맥라렌만의 경량화 기술과 강력한 성능을 더해 완성됐다“고 말했다.
한편, 페라리와 먁라렌은 고객 보호 차원에서 현재 한국 판매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올 들어 8월까지 전년 동기보다 두자리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맥라렌의 올해 판매 목표는 전년 보다 100% 증가한 100대.
같은 기간 포르쉐는 올해 1∼8월 한국에서 318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2900대)보다 10% 판매가 증가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