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10일(현지시간) 자국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프레스 데이에서 자사의 첫 순수 전기차 ID.3를 선보이고, 친환경 모빌리티의 새로운 시대 진입을 선언했다.
ID.3의 양산은 11월부터 독일 츠비카우 공장에서 진행되며, 차량의 고객 인도는 내년 여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 기반 라인업의 첫 작품인 ID. 3은 이산화탄소 중립을 실현하면서 전기차 고유의 역동적 드라이빙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린 모델이다.
ID.3 출시를 기념해 제작된 ‘ID.3 1st 에디션’은 운전자와 차량, 주행을 위한 모든 정보와 완벽한 연결성을 갖췄다. 이 모델은 58㎾h의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완충으로 420㎞를 달릴 수 있다.
폭스바겐은 주행 가능거리가 330㎞인 45㎾h 용량의 배터리와 최대 550㎞까지 주행할 수 있는 77㎾h 배터리를 각각 제공할 예정이다.
ID.3은 100㎾h 충전설비를 활용할 경우 30분 충전으로 290㎞를 추가로 주행할 수 있는 급속충전 기능도 지녔다.
ID.3의 차체는 골프와 비슷하지만 넓은 내부 공간을 실현했으며, 폭스바겐은 ID.3의 배터리 보증을 8년, 16만㎞까지 제공한다.
폭스바겐은 향후 3년 안에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33개의 전동화 모델을 생산할 방침이다.
폭스바겐 임원 토마스 울브리히 씨는 “11월 ID.3의 생산과 함께 폭스바겐 브랜드는 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ID.3을 한국에도 출시하고 판매를 강화한다. 폭스바겐은 올해 1∼8월 한국에서 290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8715대)보다 66.7% 판매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차 성장세는 -18.3%.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