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 프레스 데이에서 전기자동차(EV) 콘셉트카 45를 세계 최초 선보였다.
45는 현대차 전기차 디자인의 이정표가 될 전동화 플랫폼 기반으로 한 콘셉트카로, 현대차의 시작을 알린 포니 쿠페 콘셉트가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된 후 45년 동안 현대차가 쌓아온 노하우에 대한 존경심을 담았다.
이에 따라 차명 역시 45로 정했다.
45는 1970년대 항공기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모노코크 방식의 바디가 공기 역학과 경량화를 구현했고, 직선적인 차체는 다이아몬드 형태의 인상을 제공한다.
45의 내장 디자인은 자동차의 역할이 이동 수단을 넘어 삶의 공간으로 변화한 점을 고려해 아늑한 생활 공간처럼 구성했다.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는 “EV 콘셉트카 45의 내장은 차량 내부가 거실 내 가구의 일부로 보이도록 다른 자동차 브랜드에서 시도하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디자인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레이싱카 벨로스터 N ETCR을 전시하고 미래 자동차 시장의 선두주자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현대차는 여기에 신형 i10과 i10 N 라인을 공개하는 등, 유럽에서 인기인 자사의 i시리즈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1925㎡(582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콘셉카와 양상차 등 11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