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의 고급브랜드 벤틀리가 단종 모델인 1929년형 블로워를 재생산한다.
12일(현지시간) 폭스바겐에 따르면 애드리안 홀마크 벤틀리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벤틀리로 평가받고 있는 블로워에 대한 수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벤틀리의 1929년형 모델인 블로워를 12대 한정 생산 예정이다.
4.5ℓ 4기통 엔진을 장착한 블로워는 일반 모델이 130마력을, 슈퍼차저 엔진이 장착된 레이싱 모델이 240마력의 최고 출력을 각각 발휘한다.
기존 블로워는 55대가 생산되었으며, 이 중 레이싱 모델은 5대이다.
이를 위해 벤틀리는 기존 블로워를 분해해 3D 스캐너로 스캔을 진행학, 이를 바탕으로 부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부품 제작에는 1920년대의 금형, 툴링지그, 수공구들이 사용되며, 이같은 작업에는 2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벤틀리는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았다.
한편, 벤틀리는 올해 1∼8월 한국에서 7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194대)보다 62.4% 판매가 줄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