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대체제로 부상한 인도 시장 공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중국 시장을 소홀히 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17일 인도의 한 언론사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가 Ola 전기자동차의 모기업인 ANI Technologies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자국 경쟁위원회(CCI) 자료를 인용해 Ola의 전기자동차 부문인 Ola Electric Mobility가 현대차 인도와 기아차에서 각각 투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ANI Technologies에 3억 달러(36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현대기아차는 우선 올라 전기차의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올라 Ola Electric Mobility의 가치는 종전 2억5000만 달러에서 현재 4억5000만 달러로 4배 급증했다.
다만, 이번 현대기아차의 투자가 자금 투자 이상이라는 게 현지 보도 내용이다.
현대기아차는 “새로운 이동성, 차량 솔루션과 전기 자동차를 위해 협력 할 것”이라며 “중국을 비롯해 주요 지상에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2017년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현지 판매가 급감했다.
이를 감안해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신형 전기차 2종을 현지에 출시하는 등 주요 시장 공략 역시 강화한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