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임한 쌍용자동차 예병태 대표이사가 올해를 회사 정상화를 원년으로 만들기 위한 기본기를 모두 다졌다. 올해 역시 임금협상을 10년 연속 무분규로 체결한데 이어, 회사와 노동조합이 복지 중단과 축소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인 자구노력 방안에도 최근 합의한 것이다.
쌍용차는 이번 합의는 노동가 고용과 경영안정을 위한 회사의 비상 경영에 적극 동참하면서 이달초 긴급 노사협의를 시작해 최종 합의를 도출했다며 21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노사합의 주요 내용에는 안식년제 시행(근속 25년 이상 사무직 대상), 명절 선물 지급중단, 장기근속자 포상 중단, 의료비와 학자금 지원 축소 등 22개 복지 항목에 대한 중단과 축소가 담겼다.
그러면서도 노사는 품질 제고를 위해 ‘노사공동 제조품질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키로 합의했다.
쌍용차 노사는 그동안 이어온 상생의 노사관계를 더욱 강화해 판매 확대와 회사 정상화도 주력할 방침이다.
예병태 대표이사는 “노사가 충분한 대화로 마련한 이번 자구안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고용을 지키는 길은 시장과 고객 신뢰회복이 유일한 만큼 협력적 노사관계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노사는 고용안정을 위해 생존 경영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는 이 공감하고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임금협상에 합의하는 등 10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타결했다. 여기에 쌍용차는 임원 20% 축소와 임원 급여 10% 삭감도 단행했다.
한편, 쌍용차는 영국을 비롯해 유럽과 남미 지역에 전략 모델인 렉스턴 브랜드와 티볼리 브랜드, 코란도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수출 회복을 도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