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적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세계 1위 독일 폭스바겐과 종전 1위 일본 도요타가 SUV로 한판 승부를 펼친다.
폭스바겐은 중형 SUV T록을 유럽에 출시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T록의 2.0 TDI(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m를 구현했다. T록은 7단 DSG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으며, 4륜구동 방식이 실린다.
T록의 독일 가격은 3만5105유로(4600만원)으로 한국을 비롯해 세계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도요타는 자사의 인기 SUV 랜드크루저로 T록에 대항한다.
랜드크루저 1951년 중반 출시된 이후 68년만인 올해 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 랜드크루저는 오프로드에 유독 강한 SUV로 현재 170여개국에서 팔리고 있다.
도요타는 랜드크루저는가 연간 세계 시장에서 40만대 가량 판매되는 인기 차량임을 감안해 마케팅 등을 강화해 판매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랜드크루저 가격은 473만 엔(5200만 원)~683만엔(7500만 원)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올해 1∼8월 한국에서 290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8715대)보다 66.7% 판매가 줄었다. 같은 기간 도요타는 7726대 판매에 그치면서 29.4%(3220대) 역시 판매가 급감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