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그룹과 함께 그룹의 주력인 현대자동차를 이끌고 있는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의 실적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인도 언론사인 파이낸셜익스프레스는 2017년∼2018년 회기에 현대차인도의 수익이 2124루피(3만5683원)로 전년보다 7.7% 증가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영업수익은 6.5% 늘었다.
현대차인도는 이전 회계 연도에 2582루피의 수익으로 직전 회계연도 보다 21.5% 늘기도 했다.
이 같은 성장은 현지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의 현지 판매가 전년보다 2.7%, 서아시아와 아프리카로 수출이 5.3 % 각각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파이낸셜익스프레스는 분석했다.
이로써 현대차 인도의 현지 시장점유율은 16.1% 상승했다.
반면, 현지 선두 업체인 마루티 스즈키는 3% 수익 감소를 기록했다.
인도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는 올해 자국의 승용차 시장이 전년대비 2.7% 성장했지만,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성장률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익스프레스는 현대차가 인도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어 향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정 수석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매출 50조9534억 원,영업 이익 2조626억 원, 반기순이익 1조953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8%(3조8051억원),26.4%(4305억원), 25.3%(3987억원) 증가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국내 10대 기업 가운데 올해 상반기 유일하게 실적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감소한 자사의 실적 하락세를 극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