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올해 20% 육박하는 판매 고성장세를 달성한 볼보가 하반기 시장 공략에 고삐를 바튀쥔다. 8월 하순 출시되면서 단숨에 자사의 판매 상위 모델에 오른 신형 세단 S60에 이어, 자사의 인기 고급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추가로 선보이는 것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이사 이윤모)는 XC90의 부분 변경 모델을 내달 1일 공식 출시하고, 판매를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신형 XC90은 고급스러운 브랜드의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과 인간중심 철학을 반영한 감성품질, 안전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최첨단 안전기술을 집대성한 볼보의 핵심 모델이다.
그동안 XC90이 다목적차량 V시리즈와 자사의 한국 성장을 견인한 이유이다.
2015년 한국에 상륙한 XC90은 이번에 새로운 아이언마크와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 전후면 크롬 마감 처리 등을 바꿨다. 국내에는 차세대 파워트레인 기술이 반영된 D5 디젤엔진과 T6 가솔린 엔진, T8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엔진과 8단 변속기 조합으로 선보인다.
신형 XC90은 7인승 모델을 기본으로 4인승 선택 사양(옵션)을 제공하는 등 고객에게 최적화된 공간을 제공한다. 그러면서도 볼보코리아는 상품성이 개선된 신형 SX90의 한국 판매 가격을 8030만원부터 1억3780만원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책정했다.
이날 출시 행사에는 국가대표 배구 선수인 김연경 씨(터키 엑자시바시 비트라팀)가 참석한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선보이면서 단숨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인기 모델로 부상한 S60과 이번 신형 XC90이 모두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며 ”최근 차량 구매조건으로 가성비를 가장 중요시 하는 국내 고객에게 볼보는 답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볼보 코리아는 올해 1∼8월 국내에서 697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5909대)보다 18.1% 판매가 늘어, 올해 1만2000대 이상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낙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수입차 성장세는 -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