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회복세가 빨라질 전망이다. 부가가치가 높은 전기차 트위지르를 부산에서 직접 생산해 내수 판매와 함께 수출도 진행하기 때문이다.
르노삼성(대표이사 도미닉시뇨라)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국내 생산 담당 업체 동신모텍(대표이사 임춘우)과 함께 트위지 부산 생산 기념식을 1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내 위치한 동신모텍 트위지 생산 라인에서 펼쳐졌다.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는 2011년 선보인 이후 세계 시장에서 3만대 이상 판매된 르노의 효자 모델이다. 국내에 2016년 상륙해 지난달까지 3400대 이상 판매됐다. 트위지는 복잡한 도심에서의 출퇴근이나 배달, 경비, 시설 관리용으로 유용하며, 에어백, 4점식 안전벨트 등 안전기능을 기본으로 지녔다. 트위지는 가정용 220볼트 전기로 210분이면 완충이 가능하고, 1회 충전시 주행 가능 거리는 주행 환경에 따라 55~80㎞이다.
종전 스페인 바야돌리드 르노 공장에서 생산돼 완제품으로 들어온 트위지는 10월부터는 국내외 물량을 모두 부산공장에서 동신모텍이 담당한다.
동신모텍은 부산 소재의 차체부품 제조업체로 연간 트위지 5000대 규모로 생산한다. 다만, 동신모텍은 생산 추이를 고려해 생산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트위지 부산 생산은 제조업체, 협력업체, 부산시가 함께 만들어 낸 동반성장의 좋은 예”라며 “트위지 부산 생산이 부산시가 친환경 자동차 생산 거점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지난달 국내에서 781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6713대)보다 판매가 16.4% 늘었다. 이로써 르노삼성은 6월부터 4개월 연속 내수 판매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6.1%(7869대→7391대) 감소로 전월보다 1%포인트 이상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