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분기는 중고차 구입 적기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연식 변경 차량을 선보이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SK엔카 직영 온라인 플랫폼 SK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은 10월 국산차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큰 모델은 쌍용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렉스턴W로 최소가가 지난달 1603만원에서 이달 1514만원으로 5.5% 하락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신형 G4 렉스턴의 출시에 따른 것이다.
르노삼성 QM6도 지난달 신형 QM6 dCi(디젤) 출시 여파로 최소가가 3% 떨어졌다.
반면, 단종된 쉐보레 크루즈의 시세는 최소가가 같은 기간 5.2% 올랐지만, 이달 SK엔카닷컴에서 국산차 시세는 전월보다 0.6% 하락했다.
이 기간 수입차 시세는 평균 1% 소폭 하락했다. 하락 폭이 가장 큰 모델은 닛산 알티마로 최소가가 2.2%, 최대가가 4.2% 각각 내렸다.
BMW 3시리즈(F30)도 최대가가 3.3%, 폭스바겐 골프 7세대는 최소가가 2.7% 각각 하락해 15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푸조 308 2세대 역시 최소가가 24% 떨어져 13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10월은 자동차 구매 여력이 생기는 시기로 중고차 시장의 성수기”라며 “이달 국산차와 수입차는 수요가 많아 하락 폭이 1% 수준이다. 시세 하락 폭이 비교적 큰 국산 중대형 SUV, 유럽 대중브랜드의 준중형 세단 구매 적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