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대표이사 예병태)의 수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쌍용차의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T)인 렉스턴 스포츠 브랜드가 2021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지 조립 생산에 들어 가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해 쌍용차는 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 대표이사 가파드 알도히시)와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단지에서 예병태 대표이사와 파드 알도히시 대표이사가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PLA)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NAM社는 주베일 산업단지에 10만㎡ 의 부지를 확보하고 자동차 조립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SNAM社는 향후 주베일 산업단지 내에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원활한 현지 조립생산 체계 구축하고, 한국 협력사의 자국 진출 도와 양질의 부품공급과 품질안정화를 추진한다.
쌍용차가 2013년 사상 최고인 8만대에 육박하는 수출 실적을 달성했지만, 이후 수출은 지속적으로 줄었다. SNAM社가 향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방침이라, 쌍용차 수출 역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사우디 정부는 국가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사우디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자동차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예병태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중동 지역 자동차시장 점유율 확대와 새로운 수출 거점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수출시장 다변화와 전략적 판매 활동 등으로 판매 확대에 꾸준히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