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시장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 인기인 반면, 중고차 시장에서는 세단이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유통플랫폼 기업 AJ셀카는 9월 자사의 중고차 내차팔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제조사나 차급과 관계 없이 세단의 시세 상승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반면, 전월 내차팔기 대표시세에서 10%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현대 아반떼 AD의 시세는 지난달 16%까지 하락했다.
최근 현대차가 7세대 신형 아반떼의 양산 계획 발표하데 따른 것으로 AJ 셀카는 분석했다. 실제 현대차는 내년 2월부터 기존 경유 모델을 단종하고 가솔린 기반의 하이브리드 모델과 고성능 모델을 주축으로 기존 아반떼를 대체한다.
하반기 들어 시세 감소를 보인 SUV는 9월 역시 전월대비 1% 하락세를 보였지만, 거래량 에서는 기존 인기이던 SUV 기아차 스포티지, 현대차 싼타페 더 프라임, 신형 투싼이 3, 4, 5위를 차지했다.
AJ셀카의 중고차 판매 서비스인 내차팔기를 통해 판매가 완료된 차량 가운데 거래량이 많은 상위 20개 모델의 평균 시세를 의미하는 내차팔기 대표시세는 9월 평균 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AJ셀카 관계자는 “완성차 브랜드가 익년 출시 모델이나 생산 관련 계획을 하반기에 발표하고 있어, 중고차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며 “내차를 팔 계획이 있는 고객은 10~11월에 진행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