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회장 정몽원)이 신규 사업을 발굴을 위해 직원을 대상으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찾았다. 이는 경영실적 개선을 위한 것으로, 최근 자사의 성남시 판교 연구개발(R&D) 센터에서 펼쳐졌다.
11일 한라그룹에 따르면 이번 한라 퓨처 데이는 IT(정보통신) 기반의 업무개선과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혁신 행사이다.
201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행사에는 올해 53개팀이 참가해 5년 전보다 1333%(40팀)로 급증했다.
올해 최우수상은 만도 연구원으로 구성된 C&S(Creator & Solver)팀이 차지했다. C&S 팀은 스트레치 센서(Stretch sensor)를 활용한 트레이닝 사업을 제안해 2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한라그룹은 대회에서 발굴한 직원들의 아이디어에 대한 검증을 통해 실제 사업에 반영하고 있다. 2015년 최우수상을 수상한 구성원간 일정과 업무 공유를 위한 ‘Work Diary’는 2016년부터 한라그룹 그룹웨어인 한마루에 적용됐다. 2017년 수상작인 모바일 검측앱과 건설 현장용 드론 역시 (주)한라의 건설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정몽원 회장은 “한라 퓨처 데이는 새로움을 찾으려는 우리의 도전과 구체적인 실천에 그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개방성, 유연성, 실용성, 창의성을 바탕으로 임직원 모두가 보다 자유로운 크리에이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한라그룹은 앞으로도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전사적인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며 “기존사업과 신사업에서 창출된 시너지와 성장 동력이 더욱 견고한 영속 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라그룹의 지주 회사인 한라홀딩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엉이익, 반기순이익은 3911억 원, 300억 원, 9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4%(715억 원), 40.1%(201억 원), 70.8%(231억 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