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이 세단에 집중한다. 이는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분을 강화하고 있는 점과는 다른 행보이다.
캐딜락은 종전 인기 모델이었던 세단 XTS를 단종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XTS는 고성능 고급 세단으로 그동안 큰 인기를 누렸지만, XTS를 능가하는 고급 세단인 CT6에 밀리고 있는 추세라 더 이상 XTS가 필요 없다고 캐딜락은 설명했다.
캐딜락 XTS는 2017년 3분기 3553대가 판매돼 ATS(3038대), CTS(3045대), CT6( 2731대)를 모두 추월했다. 지난해 3분기에도 XTS는 캐딜락 라인업 가운데 최고 실적을 달성했지만, 올해 판매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캐딜락은 “XTS는 캐딜락 고객에게 최고의 차량으로 꼽히고 있다”며 “XTS의 대체 모델로 CT6의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캐딜락은 올해 1∼9월 한국에서 133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1420대)보다 5.8% 판매가 급증했다.같은 기간 수입차 판매는 15.2% 역성장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