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완성차 브랜드 푸조와 시트로엥을 수입하는 한불모터스의 판매가 꾸준히 개선되면서, 이 회사 송승철 대표이사의 경영 전략이 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한불모터스는 2015년 사상 최대인 7572대를 판매해 전년(3738대)보다 102.6% 판매가 수직 상승했다.
송승철 대표이사가 같은 해 9월 불거진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배기가스조작 사건)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주행성능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중무장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008을 국내 들여오고 판매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다만, 디젤게이트 이후 정부의 규제 강화와 디젤차 인기가 사그라들면서 한불모터스의 이듬해 판매는 4546대로 40% 가량 급감했다.
반면, 2017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4871대와 5531대를 판매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송 대표이시가 친환경 디젤 엔진을 탑재한 차량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매달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데 따른 것이다.
실제 한불모터스는 2010년대 들어 고성능 SUV 인기를 가안해 3008GT와 5008GT를 국내 선보였다,
푸조가 디젤 엔진에 대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서 가능한 부분이다. 이에 따라 한불모터스는 2005년 우리 정부가 디젤 승용차 재판매를 허용하자 당시 푸조 407HDi(디젤)를 업계 처음으로 국내에 출시한 바 있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올해 수입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아, 푸조와 시트로엥 판매도 줄었다”면서도 “하반기로 갈수록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올해 판매는 전체적으로 전년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불모터스는 올해 1∼9월 국내에서 328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4513대)보다 27.3% 판매가 감소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