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의 차로 이름난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풀 라인업 구축에 속도를 낸다. 정 수석 부회장은 2015년 말 자사의 고급 브랜드로 제네시스를 선보이면서 2020년까지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6종 제네시스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제네시스의 첫 SUV 출시가 임박했다.
독일 언론사인 모터닷이에스는 현지 뉘르부르크링에서 제네시스의 첫 SUV GV70의 시험 주행장면을 포착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GV70은 현지 고급 브랜드 차량과 경쟁하기 위한 완벽한 모델이 될 것 이라고 모터닷이에스는 설명했다.
통상 완성차 업체들이 출시 몇개월을 앞두고 실도로 주행을 실시하는 점을 고려하면, GV70은 이르면 내년 1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GV70이 최종 개발 단계에 있는 셈이다.
모터닷이에스는 고속으로 회전하는 뉘르부르크링 도로에서 V70은 역동적 주행 품질을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GV70은 분할 조명과 검은색과 크롬이 섞인 대형 메쉬(그물)형 라디에이터그릴을 지녔다. GV70 외관 디자인은 쿠페 형태로 포르쉐 마칸과 비슷하고, 인테리어에는 세단 GV80에서 영감을받은 고급스러운 내장재와 함께 최첨단 기술이 담긴 대형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자리하고 있다는 게 모터닷이에스의 보도이다.
GV70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외에도 4기통 엔진과 3.3 리터, 2.0리터 터보 등의 라인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GV70을 조만간 선보이고 고급 브랜드 차량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며 “내년 북미 시장부터 순차적으로 세계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선보인 제네니스가 선전하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달성했다. 다만, 여름 휴가철이 있는 3분기 판매가 주춤하면서 현재차의 올해 1∼9월 세계 시장 누적 판매는 323만1132대로 전년 동기(336만2756대)보다 3.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