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유럽 시장 판매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지난달 현대차가 유럽에서 5만205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11% 판매가 늘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의 현지 판매는 27만5575대로 전년 동기보다 2.7%(7711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유럽 신차 판매는 -3.1%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이 같은 성장세는 현지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9월 유럽연합(EU)과 유럽자유무역연합 (EFTA)의 신차 판매는 129만대로 전년 동월보다 14.4%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새로운 연비 기준이 적용으로 판매가 부진한 기저 효과 덕 이라고 ACEA는 분석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달 유럽에서 5만2056대를 팔아 전년 동월보다 1.3% 판매가 늘면서 주춤했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26만3231대를 팔아 전년 동기보다 1.7%(4298대) 판매가 증가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