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비용과 휴가철 비수기 파고를 넘고 3분기에도 고성장세를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반기순이익이 30% 육박하는 상승세를 보인 이후, 3분기에도 이를 지속한 것이다.
현대차는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6조9689억원, 영업이익 3785억원, 당기순이익 4605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중 매출은 팰리세이드 등 고급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확대와 미국 시장에서 인센티브 절감 등으로 작년 동기보다 10.4%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세타2 GDi 엔진과 관련한 품질 비용 6000억원 반영되면서 전분기(1조2380억원)보다 69.4% 급감했으나, 전년 동기보다는 31%가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0.5% 늘었으나, 전분기보다는 53.9% 급감했다.
현대차는 3분기 세계 시장에서 110만336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1.6% 판매가 줄었다. 같은 기간 현대차응는 국내 시장에서는 16만3322대를, 해외 시장에서는 94만40대를 판매해 각각 4.7%, 1%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고객 만족도 제고와 품질에 대한 자신감으로 세타2 GDi 엔진 평생 보증과 미국 집단소송 화해를 추진했다”며 “관련 비용에는 선제적 품질 관리를 위한 비용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 국내 시장에서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과 제네시스 GV80 출시, 팰리세이드 증산 효과 등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