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둔 1987년 국내 수입차 시장이 개방됐다. 이후 메르세데스-벤츠 등 국내 도로를 달리던 수입차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당시 군사 정부가 애국에 호소하는 소비를 주창하면서 수입차를 모는 사람들이 매국노로 치부됐기 때문이다. 당시 벤츠 차량에 돌을 던지거나 차체에 흡집을 내는 일이 다반사.
이 같은 현상이 2019년에도 재현되고 있다.
7월 우리나라와 일본 간의 경제갈등이 불거지면서 일본 브랜드 차량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한일 갈등이 불거기기 전인 상반기 일본 5개 완성차 브랜드는 한국에서 2만342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2만1285대)보다 10.3% 판매가 늘었다. 이중 혼다의 경우 94.4%의 판매 신장세를 기록했다. 혼다의 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 증가세는 전년 동기보다 104.1%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차 판매는 22% 역성장했다.
이어 일본 5개 브랜드 판매는 1∼7월 2만6156대로 6.7%(1642대) 성장으로 축소된데 이어 1∼8월 판매는 2만7554대로 0.7%(207대)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1∼9월 이들 5개 브래드의 판매는 2만8657대로 6.1%(1848대) 줄면서 하락 폭을 확대했다.
이 기간 혼다의 성장세는 69.6%, 44,5%, 22.1%로 감소했으며, 수입차 성장세는 -19.8%, -18.3%, -15.2%로 개선됐다. 같은 기간 렉서스의 성장세는 33.3%, 31.4%, 32.1%로 상반기 성장세(33.4%)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은 36년간 대한제국을 지배했다. 반면, 미국은 해방 이후 현재까기 74년간 대한민국을 갉아먹고 있다. 그 기간이 일제보다 두배 이상이다.
1997년 외환위기는 무능한 위정자로 인해 불거졌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이후 정권을 잡은 김대중 정부는 애국에 호소하면서 금모으기에 동참할 것으로 호소했다. 국민의 금모으기 동참과 허리띠를 졸라매는 노력으로 우리나라는 3년만인 2000년 12월 IMF(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빌려온 돈을 모두 청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