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는 올해 10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최근에는 복지 축소에도 합의했다. 이는 회사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한 포석이다.
쌍용차 노사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품질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품질 혁신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팀(TFT)’를 28일 발족했다고 29일 밝혔다.
생산본부장 송승기 상무와 노동조합 강성원 수석 부위원장 등이 주축이 된 TFT는 이날 첫 만남을 갖고 본격적인 품질 혁신에 나섰다.
이번 TFT는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시장과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제품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앞으로 TFT는 설계, 제품 개발과 생산, 사후서비스(AS) 등 제품 전반에 걸친 품질 혁신 활동을 확대해 완벽한 품질 확보와 고객 만족도 향상을 도모한다. 우선 TFT는 내달부터 3개월간 영업과 AS 현장에 대한 설문조사와 함께 품질 체험 등 고객 목소리를 청취하는 활동을 펼친다.
이를 통해 TFT는 설계와 부품, 품질 등 제품 제조와 관련된 부문의 품질 향상 방안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품질 개선 교육을 통해 품질 개선 활동 등을 내재화 한다는 복안이다.
예병태 대표이사는 “품질 혁신 노사 공동 TFT 발족 등 현재 노사 공동으로 이뤄지는 자구 노력은 회사 경영정상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근본적인 체질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올해 1∼9월 9만902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10만1436대)보다 2.4% 판매가 줄었다. 같은 기간 국산차 판매는 0.3%가 늘었다.
다만, 지난달 수출이 증가세(8.1%)로 돌아서면서 올해 세계 판매 상승에에 파란불을 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