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세계 1위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부활을 노린다. 현대차는 2017년 중국 정부의 경제보복으로 현지 판매가 급감하자, 최근 북경 1공장 가동 중단에 이어 인도와 베트남 등 중국 대안 시장 공략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 중국사업총괄에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해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자동차 산업의 최대 격전지인 중국 시장 대응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임 이광국 사장은 독일, 영국 등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과 다양한 대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사업본부장 역임 기간 성공적인 신차 론칭과 차별화된 마케팅, 고객과의 소통 활동 등 현대차의 판매를 확대하고 브랜드 혁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이 사장은 현대기아차 중국사업을 총괄하며 판매 증대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가치 제고, 중장기 비전 수립과 사업 전략 구체화 등을 담당하게 된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폭스바겐 중국 연구개발(R&D)을 담당한 스벤 파투쉬카를 현대기아차 중국기술연구소 연구소장으로도 영입한다.
최근 현대기아차는 중국사업 부진 타개를 위한 조직개편에 이어 국내 중국사업 임직원을 중국으로 전진 배치했다.
여기에 현대차는 신형 ix25로 중국 소형 SUV 시장을 공략한다.
베이징현대는 현지 충칭공장에서 중국 전략형 SUV 신형 ix25 ‘신1대ix25’를 출시했다.
신형 ix25는 현지 2030 세대를 위해 도어와 시동제어 디지털 키 공유, 개인화 설정 등 블루투스 차량 제어 기술, 카투홈 등 최첨단 커넥티비티 기술이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신형 ix25는 파노라마 뷰, 룸미러 뷰 등 6가지 뷰를 제공하는 100만 화소 멀티뷰 후방카메라, 선행 차량과 차로를 인식해 조향으로 차로 유지 보조와 전방 차량 추종을 지원하는 차로 유지 보조(LFA), 머드, 샌드, 스노우 등 3개의 주행 모드, 10.4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와 연계한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등을 동급 최초로 지녔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차세대 젊은이들이 추구하는 개성, 첨단 커넥티비티, 실용성을 모두 갖춘 ‘ix25’로 현지 판매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1∼8월 중국에서 59만315를 판매해 전년 동기(69만2452대)보다 14.84% 판매가 줄었다. 같은 기간 현지 신차 판매는 -7.6%를 기록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중동의 풍부한 오일머니를 잡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이 이라크 심장병 어린이 환자 2명과 안구 손상 환자 1명을 초청해 정밀검사와 함께 수술 등의 치료를 지원한 것이다. 이들은 서울 건국대학교병원과 경기도 부천 세종병원 등에서 정밀검사와 수술을 받았으며, 현대차 그룹은 12월에도 이라크 심장병 환자 4명에 대해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