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우선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이 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모빌리티 이노베이터스 포럼’을 주관하고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개발 철학을 선포했다고 8일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번 포럼 개막 연설에서 모빌리티의 과거와 현재를 재구성한 뒤 인간 중심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설명했다.
그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변화는 모빌리티가 소유에서 공유로 바뀌기 시작한 점”이라면서도 “다만, 차량을 소유하는 개념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고, 새로운 서비스들이 완전히 기존의 문제점을 해소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전기차, 마이크로 스쿠터 등 혁신적인 이동수단 역시 땅 위를 다니는 또 다른 모빌리티에 불과하기 때문에 한정된 도로상황을 극복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새로운 모빌리티를 수용할 수 있는 도시계획이 함께 실현되지 않는 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저는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혁신적 모빌리티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도시와 모빌리티는 그 시작부터 우리 인간을 위해 개발되고 발전돼 왔다. 그렇기에 현대자동차그룹은 보다 넓은 인문학적 관점에서 인간 중심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 중심의 모빌리티 개발 철학은 사람과 사람을 단순히 연결하는 것을 넘어 인류의 삶에 보다 진정성 있게 공헌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미래 기술에 인간 중심 기반의 인문학적 진보가 결합될 때 모든 계층의 사람에게 사회적 가치가 공평하게 배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인간을 중심에 두고 미래 모빌리티를 구현하기 위해 도시와 모빌리티, 인간을 위한 통찰력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스마트시티 자문단’을 구성했다. 스마트시티 자문단은 포용적이고 자아실현적이며, 역동적 도시구현이라는 인간 중심의 미래 도시를 위한 세가지 핵심 가치를 도출했다.
기아차는 사회공헌 사업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의 열한번째 거점 센터를 아프리카 가나에 마련했다. 기아차가 최근 현지에서 ‘가나 그린 라이트 보건센터’를 완공한 것이다.
이 보건센터는 기아차의 사회공헌 사업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립됐으며, 소외 계층에게 물질적인 지원뿐만이 아니라 자립 기반을 마련해 준다.
가나 그린 라이트 보건센터가 건립된 판테아크와 지역은 가나에서 가장 낙후된 농촌지역 중 하나로 13만명의 인구가 거주한다.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해 콜레라와 기생충 감염에 취약한데 비해 의료시설은 부족해 산모와 영유아가 질병 감염에 노출돼 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지속 가능한 자립형 보건센터를 목표로 가나 보건국과 지역주민, 월드비전과 함께 그린 라이트 보건센터를 지속적으로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단순한 물질적 지원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기아차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가 2012년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를 시작해 아프리카와 아시아 9개국에 직업훈련센터, 보건센터, 중등학교 등 11곳의 거점센터를 건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