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이번에는 중동의 오일머니를 정조준 했다.
현대차는 주요 시장과 신흥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올해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력 시장에 현지에 맞는 전략 모델을 선보이는가 하면 인도, 남아메리카,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 공략에도 공들 들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사인 사우디가제트는 현대차가 자국 제다에서 ‘현대차와 함께 한 날’을 열고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신규 라인업에는 고급 SUV 퍌리세이드와 올초 스포츠 세단으로 거듭난 신형 쏘나타 등이 포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현지에 출시된 현대차의 신형 모델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현재 현대차는 현지에서 세단과 다목적 SUV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사우디가제트는 보도했다.
현대차는 현지 판매 협력 업체인 리야드의 왈란, 제다의 모하메드 유수프 나기모터, 담맘의 알마주디 모토 등과 현지 판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아프리카의 운영책임자 마이크 송은 “현대차는 올해 신형 소나타와 팰리세이드를 현지 시장 주력으로 내세웠다”며 “내년 역시 세단과 SUV를 대거 출시하고, 또 다른 성공적인 한 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는 기존 모델의 새로운 사양에 적극 투자하고, 그 어느 때보다 고객이 원하는 모델 범위를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