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이달 하순 개막하는 미국 LA오토쇼에서 도심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우틸리티차량(SUV) 콘셉 티저에 레이싱 기술을 접목할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 브랜드가 ‘운전하는 즐거움 추구’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현대차는 올해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13일 현대차가 공개한 티저 이미지는 차세대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보여주는 일곱번째 콘셉카이다.
티저 콘셉트카에는 기술혁신을 통해 구현된 디자인으로 제품 경험에 감성적 가치를 더하고자 하는 현대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에 따라 개발됐다.
이에 따라 차량의 모든 표면은 서로 연결된 듯한 느낌을 구현했으며, 끊김없이 연결된 면과 선들이 만들어 내는 감각적 긴장감은 역동성을 극대화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티저의 상세 제원은 LA오토쇼’에서 공개된다.
포뮬러(F)1과 쌍벽을 이루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인 WRC에서 현대차가 대회 출전 6년 만에 한국팀 최초로 제조사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제조사 순위는 한해 열린 경기의 성적에 따른 누적 점수로 가려진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13번째 경기까지 380점을 기록해 2위 도요타팀의 362점 보다 18점이 앞섰다. 올해 마지감 경기인 14번째 호주 경기는 산불로 취소됐다.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 선수는 올해 3승을 거두며 4년 연속 드라이버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지난해 현차의 서킷용 경주차 ‘i30 N TCR’이 거둔 WTCR(월드투어링카 컵) 팀과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에 이어 비포장 노면으로 대표되는 랠리 대회도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현대 월드랠리팀 선수들은 올해 성능을 보강한 i20 쿠페 WRC 랠리카의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대회 초반부터 안정적인 주행을 지속했다.
현대자동차 상품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모터스포츠로 발굴된 고성능 기술은 양산차 기술력을 높이는데도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모터스포츠 활동으로 얻은 기술로 고객에게 운전 즐거움 주는 차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