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의 선전으로 미국에서 쏠쏠하게 재미를 본 현대자동차가 픽업트럭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
현지 언론사 더드라이브는 자국 정부가 현대차 산타크루즈 픽업트럭에 대해 공식적으로 승인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에 산타크루즈 생산 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4억6000만 달러(5384억 원) 상당의 투자를 추진한다고 더드라이브는 보도했다.
이번 산타크루즈는 2015년 선보인 소형 픽업트럭의 산타크루즈를 기반으로 하며, 현대차는 앞으로 새로운 픽업트럭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앨라배마 몽고메리 공장은 2021년부터 산타크루즈를 생산할 예정이다. 앨라배마 몽고메리 공장은 현재 SUV 산타페와 세단인 엘란트라(반떼)와 쏘나타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국내에 픽업트럭 수요가 대거 발생하고 있은 점을 감안해 산타크르주의 국내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현대차는 올해 1∼8월 미국에서 46만775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44만4342대)보다 5.3% 판매가 늘었다. 같은 기간 현지 완성차 판매는 0.1%가 증가에 그쳤다. 이로써 현대차는 전년 감소세(1.1%)를 극복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