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올해 미국에서 겹경사를 맞았다.
미국 조지아 공장이 출범 10주년을 맞아 누적 생산 300만대를 돌파하는가 하면,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가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기아차는 세계 최고 자동차 전문지인 미국 모터트렌드가 선정하는 ‘올해의 SUV’에 텔루라이드가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모터트렌드는 1999년부터 매년 연말에 올해의 SUV를 발표하고 있으며, 한국 자동차가 올해의 SUV에 선정된 것은 텔라루이드가 처움이다.
올해의 SUV 평가는 41개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으며, 텔루라이드, 아우디 e-트론, BMW X5, 링컨 에비에이터, 링컨 커세어, 벤츠 GLS, 포르쉐 카이엔, 스바루 아웃백 등과 최종 후보에 올랐다.
텔루라이드는 올초부터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북미 전용 모델로, 강인한 외관과 고급스럽고 넓은 실내, 가솔린 3.8엔진을 탑재한 강력한 동력 성능, 최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 등이 대거 기본으로 지녔다.
텔루라이드는 현지 판매 8개월 만인 지난달 누적 판매가 4만5284대로 집계되는 등 현지 고객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아울러 기아차는 디자인경영 담당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모터트렌드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마이클 콜 기아차 미국법인 사장은 “텔루라이드는 치열한 미국 SUV 시장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며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에 선정된 것은 영예로운 일이자 기아차의 역사적인 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1∼9월 미국에서 46만359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45만2042대)보다 2.6% 판매가 늘었다. 같은 기간 현지 완성차 판매는 1.1%가 줄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