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스페인 시장에서 판매 고성장세를 달성했다. 기아차의 가성비가 탁월한데다, 현지 맞춤혐 마케팅이 적중했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현지 다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달 스페인에서 531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21.5% 판매가 급증했다.
이로써 기아차의 지난달 스페인 시장점유율은 9%를 차지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여기에는 기아차의 스포티지(982대), 씨드(869대), 니로, 스토닉 등 현지 전략 모델이 크게 기여했다.
아울러 스포츠 마케팅 역시 기아차의 스페인 성장에 힘을 보탰다. 기아차가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라파 나달을 15년간 후원하고 있는 것이다.
가아차는 2004년 나달 선수와 손을 잡은 이후 지속적으로 그를 지원하고 있으며, 스페인 테니스 협회와 함께 호주 오픈도 공식 후원하고 있다.
기아차 스페인 관계자는 “고품질과 디자인, 새로운 엔진 등을 갖춘 모델을 출시 등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며 “나달 선수는 고객에게 기아차에 대한 신뢰를 심아 주었다. 이로써 기아차는 스페인 고객이 선호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매김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1∼9월 유럽에서 38만1090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37만7788대)보다 1.1% 판매가 늘었다. 같은 기간 현지 완성차 판매는 1.6%가 줄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