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주력 시장과 신흥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이중전략을 구사한다. 올해 판매가 성장세로 돌아선 미국과 연간 경제성장률이 6∼7%에 이르는 인도네시아 선점에 나선 것이다.
우선 현대차아메리카는 22일(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LA오토쇼에 ‘비전 T’ 콘셉카를 선보인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신개념 스포츠유틸리타차량(SUV)인 비전 T 전시가 올해 현지에서 맹활약한 고급 SUV 팰리세이드를 고려한 행보인 셈이다.
비전 T 외관은 편편한 후면부 지붕 라인, 짧은 범퍼 돌출부, 날카로운 각도와 넓은 표면을 가진 전투기와 유사하다. 비전 T는 향후 2∼3년 내에 상용화로, 투싼을 이을 것으로 현지 업계는 내다봤다.
아울러 현대차는 일본 완성차 업체가 선점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팔을 걷었다.
CNBC 인도네시아는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전기차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고 이날 보도했다.
다만, CNBC 인도네시아는 현대차가 얼마를 투자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내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에 맞춰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나올 것 이라고 부연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