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대표이사 부회장 강호찬)가 상반기에 이어 3분기 누적실적도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27일 금융감원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는 각각 3.1%(5190억 원→5351억 원), 6.9%(522억 원→558억 원) 성장했지만, 분기순이익은 8.4%(286억 원→262억 원) 감소했다.
이로써 넥센타이어는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이 1조565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961억원)보다 4.6% 증가했다.
누적 매출은 2조2731억원이지만 배부거래(7262억원)을 제거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71억원, 916억원으로 28.2%(368억원), 22.8%(170억원) 급증하게 됐다.
3분기 타이어 부문과 비타이어 부문(금형)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저조했지만, 비타어부문인 운송보관의 매출이 114억원으로 83.9%, 영업이익이 11억원으로 37.5%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비타이어부문인 제과제빵 부문도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2018년 넥센타이어 게열사로 편입된 제과제빵 부문의 엔젤위더스(주)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넥센타이어의 자산도 늘었다. 3분기 현재 자산은 3조43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932억원)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부채는 5%(1조8141억 원→1조9109억 원) 상승에 그쳤다.
이 같은 호실적으로 국내 유가 증권시장에서 넥센타이어의 주가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8월6일 종가 7770원으로 최근 1년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26일 종가 원으로 오르면서 4월11일 종가(1만1200원)을 위협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국내외의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세계 최고의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창녕공장의 가동과 해외 법인 확대를 통한 다국적 영업망 구축 등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여기에 포르쉐·폭스바겐·크라이슬러 등 세계 유수의 완성차 업체에 신차용(OE)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력 시장인 유럽과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체코 신공장 투자와 창녕공장 2차 증설에 따른 안정적인 생산력가 품질을 확보했다”며 “국내외 스포츠 마케팅 등 브랜드 이미지 개선으로 향후 실적 역시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현대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과 쌍용차 등 국산차 업체와 폭스바겐, 피아트클라이슬러, 스코다, 미쓰비시, 포르쉐 등 15개 완성차 브랜드에 OE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