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러시아 인기를 바탕으로 중국 대륙 공략을 강화한다.
러시아 분석 기관인 아보토스타는 지난달 자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10대 자동차 브랜드의 등급을 8일(현지시간) 내놨다. 아울러 아보토스타는 자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동차 20개 모델도 이날 공개했다.
1위에는 지난달 3만1217대를 판매한 토종 라다(Lada)자동차가 선정됐다. 상위 20개 모델에서도 라다의 그란타와 베스타가 각각 1, 2위에 올랐다 아울러 라다의 라르구스, 4x4, 엑스레이 등도 상위 판매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인기 있는 브랜드 2위에는 1만9612를 판매한 기아차가 차지했다. 기아차 리오(프라이드)는 지난달 770대가 팔려, 판매 상위 3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기아차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40%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아보토스타는 설명했다.
이어 르노(1만2833대), 폭스바겐(9160대), 스코다(9050대), 도요타(8806대), 가즈(6309대), 닛산(5113대), 미쓰비시(4124 대) 순으로 판매가 많았으며, 지난달 러시아 시장에서 신차 판매는 15만6848대로 전년 동월보다 6.4 % 감소했다.
기아차는 러시아에서의 여세를 몰아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동펑유에다기아가 광저우 펑싱에 신규 대리점을 마련한 것이다.
동펑유에다기아는 모기업의 포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난 17년간 누적 550만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이를 감안해 동펑유에다기아는 지난달 광저우 오토쇼에서 ‘제품 혁신, 기술 리더십, 고객 만족과 미래 여행’이라는 주요 전략을 발표했으며, 이를 위해 이번 펑싱대리점을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동펑유에다기아는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위해 많은 전시장을 개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1∼9월 중국에서 21만912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24만2380대)보다 판매가 9.6% 줄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신차 판매는 11.5% 감소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