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이 실적 부진에 따른 구조 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언론사들은 닛산이 올해 중반부터 생산 능력을 줄이고 라인업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닛산은 9월 인도네시아 제1공장을 폐쇄한 데 이어, 내달에는 제2 공장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다만, 닛산은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세계 생산 능력을 2023년까지 60만대로, 생산 인력 1만2500명을 각각 축소한다고 언론사들은 강조했다.
아울러 태국 모델의 일본 수출 등 동남아시아 지역(아세안)의 생산과 판매 부문의 최적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세안 시장은 일본 업체들이 8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닛산은 이 지역에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닛산은 올해 1∼11월 한국에서 371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6525대)보다 판매가 43.1%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수입차 성장세는 -10.6%이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