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의 중국 시장 공략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이들 회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에 보조금을 지급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들은 자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가 최근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한 친환경차를 ‘친환경차 추천 목록’에 포함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사용하는 베이징벤츠 E클래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LG화학이 파나소닉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테슬라 모델3 등의 고객은 구매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중국 정부는 사드 보복으로 2017년 1월부터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제공하지 않았다.
이 같은 이유로 삼성SDI와 LG화학의 현지 배토리 공장은 가동률이 50%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자국 배터리기업을 20개 내외로 줄이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 향후 한국 업체들의 기회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