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국산 상용자동차에서도 전기차(EV) 시대를 열었다. 국산차 최초의 친환경 전기차 소형 트럭 포터II 일렉트릭 1호차를 17일 고객에게 전달한 것이다.
현대차는 이날 서울 송파 가락시장에서 박내옥(68) 씨에게 포터II 일렉트릭 1호차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포터II 일렉트릭은 완충 시 211km 주행 가능하고, 135㎾ 모터와 58.8㎾h 배터리가 탑재돼 우수한 등판능력을 갖췄다. 아울러 흡차음재 최적 적용으로 상용차 최고 수준의 정숙한 승차감을 구현했다.
포터II 일렉트릭은 기존 포터II에 비해 연간 연료비가 50% 수준에 불과하고, 세제 혜택과 화물 전기차 보조금, 공영주차장 주차비,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혜택 등이 있다.
가락시장에서 10년 이상 청과 운송을 하고 있는 박 씨는 100만 원 상당의 전기차 충전 카드도 받았다.
박 씨는 “먼 거리를 장시간 운전하는 업무 특성상 뛰어난 경제성과 안전 사양을 갖춘 포터II 일렉트릭은 최고의 선택이었다”며 “포터II 일렉트릭으로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용자 중심의 안전, 편의, 경제성을 두루 갖춘 포터II 일렉트릭은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하는 친환경 차량이자 소상공인의 든든한 동반자”라며 “차세대 전기트럭으로 소형 트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